“‘글 쓰는 변리사’로 새롭게 태어나는 박윤경을 옆에서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그는 그림 그리기를 통해 번아웃을 이겨냈고 자유로운 표현으로 본질에 다가서는 법도 배웠다. 『날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책 제목을 보며 나는 메리 올리버의 〈갈매기〉를 생각했다. 그 시의 첫 줄은 이렇게 시작된다. “착하지 않아도 돼.” 인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이토록 닮아있다.
남들에게 한가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본인에게 절박한 순간이 있다. 박윤경에겐 그림이 그랬다. 앞만 보고 달려가다 번아웃으로 날개가 꺾인 그는 미운 오리새끼가 된 심정으로 백조와 펭귄, 그리고 작은 새들을 그렸다. 『날지 않아도 괜찮아』는 이제 뽕송뽕송한 날개로 갈아탄 ‘글 쓰는 변리사’ 박윤경이 들려주는 성숙하고 따뜻한 희망의 문장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