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밑까지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의 모습을 매우 구체적이고 실감 나게 묘사한 책이다. 인공지능을 앞세운 4차산업혁명이 ‘네오 러다이트(Neo Luddite)’가 되어 우리 일자리를 앗아가는 과정이 투쟁과 갈취가 아니라 서서히 스며드는 잠식과 점유로 나타날 것이란다. 진화의 역사에서 캄브리아기 대폭발 후에 생물체제 (bauplan)가 오히려 단순화된 것처럼 인공지능으로 인해 기술이 다양성을 상실하며 하나의 인조노동자와 융합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할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그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가 숙제이다. 산업혁명 때처럼 방관할 수는 없다며 저자가 제안한 제도 중에서 두 가지가 눈에 띈다. 미래의 노동을 담보로 하여 돈을 빌리는 ‘직업대출(job mortgage)’과 모두 주주가 되어 이른 나이부터 연금 계좌를 보유하는 ‘전 국민 주주화’는 당장이라도 실행 가능해 보인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 있다.”